지방의 사립 4년제 문과계열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지방대 문과에서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학교에 대한 인식 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있습니다.

승무원을 목표로 한서대나 인하공전을 다시 들어가고 싶은데
입시준비를 다시한다해도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않고 해야하는 상황이고요...
편입을 하기에 완전 학점이 좋은 편도 아니고 ㅠㅠ

결론은 재수(4수지만)vs 편입 vs 그냥 취직준비하기
셋 중에 어느 선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박성연입니다.

조금 나은 선택을 제가 대신 정해드리는 건 아무래도 어렵지만 조심스레 답변을 달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승무원이라는 꿈이 정말 간절한 건지 그 부분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승무원을 목표로 두고 다시 고민해야 하는데 부모님의 지원 없이 공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니 다른 선택을 고민하고 계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저 역시 늦은 나이에 전문직 준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정말 원해서 시작했다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으니 내가 원했던 게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다른 루트를 위해 이런저런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전 실무와 아주 맞닿아있는 활동을 했었는데 실제 입사를 해서 이런 상황이나 이런 과업을 맞이한다고 생각하니 이건 내가 생각한 직무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복 고민한 끝에 내가 정말 원했던 길은 원래 하던 공부구나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승무원이 되는 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저보다 이미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거꾸로 내가 이대로 그냥 입사해도 괜찮을지를 생각해 보세요!

사실 전 23살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표와 의지가 있고 자기 확신이 있다면 흘러가는 시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하는 게 전혀 아깝지 않다고 그런 생각을 합니다.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닿는 그런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