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8학년도에 경희대학교 Hospitality 경영학부에 정시 전형으로 합격한 황윤영입니다.


제 수능 점수 및 등급은 국어88점(3등급), 수학92점(1등급), 영어1, 생활과 윤리 50점(1등급), 윤리와 사상50점(1등급)이었으며 국어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국어를 상대적으로 덜 반영하는 경희대학교로 정시를 지원하였고 추가합격으로 경희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당시 저는 고3이 아닌 재수생이었으며 재수생은 고3 현역 수험생들과 달리 거의 1년 내내 수능 준비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제가 재수생인 것을 감안하여 수기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처음 재수학원에 들어올 당시 제 수능 등급은 국어3, 수학3, 영어2, 생활과 윤리3, 윤리와 사상3 이었습니다. 제 내신 등급도 2등급 후반 대였기 때문에 저는 재수를 시작할 때 정시 준비에만 올인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수학이 제일 부족한 부분이어서 가능한 한 다양한 유형의 수학 문제를 풀면서 취약한 수학 영역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한 2월 ~ 6월까지는 취약한 과목들 위주로 보완을 하며 정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제가 재수 생활을 하면서 무조건 지킨 원칙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매일 모든 과목을 최소 1시간 씩 공부하자는 원칙이었습니다.
하루에 한 과목에 집중해서 공부하다보면 다른 과목들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그 과목만 공부하는 과정이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원칙을 제가 수능을 보는 11월까지 꼭 지켰었습니다. 그래서 이 수기를 읽으시는 학생 분들께서도 만약 정시 전형을 준비하신다면 꼭 매일 모든 과목을 짧더라도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어떤 과목이든 오답 풀이를 꼭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 이 오답을 골랐고, 오답인 이유는 무엇인지, 정답은 왜 정답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내리는 과정을 통해 문제의 답을 명확하게 고를 수 있는 실력을 기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풀고 난 후에는 반드시 오답풀이를 하셔야 평가원의 출제 경향에 대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출문제 풀기입니다.
물론 뻔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부분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많은 기출문제를 풀고 분석하여 평가원이 어떤 지문에서 무슨 문제를 내는지, 선지는 어떤 식으로 조합하여 내는지, 오답은 무엇으로 정하는지 등 평가원의 패턴을 파악하셔야 실제 수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기출문제를 실제 수능처럼 시간을 맞춰 푸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것은 그 누구라도 쉬운 일이 아니며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수능을 준비하시는 1~2년 동안 절망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이 찾아올 것입니다.
저 역시 두 번의 수능을 준비하면서 많이 좌절했고 모의고사 점수를 보며 자책하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힘든 순간이 찾아왔을 때 절대 자책하지 마시고 그냥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힘내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수능은 장기전입니다.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모의고사 점수가 잘 안 나오더라도 그날 하루만 슬퍼하시고 잊어버리세요. 순간에 집중하지 마시고 공부하다보면 꼭 좋은 결과를 얻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수험생 분들께서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실 텐데 조금만 버티면 행복한 대학생활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러니 수험생분들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끝으로 제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