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3학년 재학 중인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신보미입니다.

운이 좋게도 어려웠던 19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만큼,수능 공부 방법으로 첫 글을 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짧은 글에 모든 과목별 공부법을 기재하기는 힘드니,이번 글은 수능 전반에 대한 팁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제가 아직 수능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수시를 일찍부터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3학년 8월까지도 자기소개서를 붙들고 있었던 이른바 ‘수시러’ 였습니다. 뒤늦게 수능 준비에 돌입한 까닭에 많이 불안해하기도 하고,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이게 옳은 선택임을 수능이 끝나고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수능은 단순히 고등학교 3학년 때의 범위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범위로 갖는 장기전입니다. 따라서,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오로지 수능만을 바라보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이 오기도 전에 번아웃이 와 공부 의욕을 상실하거나, ‘3학년 때 열심히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해지기 쉽습니다. 반면, 고등학교 입학해서부터 수시 준비도 병행하는 친구들은 오로지 ‘수능’이라는 장기적인 목표 하나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닌, 매 학기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를 바라보기 때문에 열심히 할 원동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합니다 .여러분들도 학교 선배들을 보면, ‘저 선배는 내신도 좋은데 모의고사 성적도 좋네?’라는 생각을 하신 적이 분명 있으실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이유들 때문에 내신을 챙기는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도 유리한 것입니다. 부가적으로,수시를 준비해 놓은 학생들은 수능장에 들어가서도 최후의 보루를 마련해 두었기 때문에 덜 긴장하게 되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드리고 싶은 중요한 팁은, 다른 사람들의 말에 계속해서 휩쓸리지 말고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서 본인만의 방법으로 공부해 나가라는 것입니다 .수능은 전국적인 시험이기 때문에,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방법들을 인터넷, 인강 사이트, 혹은 책을 통해서 전달하고 있을 것입니다. 가장 좋지 못한 것은 매 모의고사, 매 달마다 이런 말들에 휩쓸리고 불안해하며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은 좋으나, 모든 과목과 시험에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이 있고, 이는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갖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6월 모의고사에서 국어를 망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려운 시험에서 계속해서 시계를 확인하다가 떨고 집중을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국어 영역을 풀 때 시계를 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고, 주변 선생님,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규칙을 수능때까지 지켰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이 어떤 친구들에게는 매우 불안한 방법이나, 저에게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일찍부터 찾아 밀고 나가는 깡을 갖추길 바랍니다.


이 두 가지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수능 준비할 때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지만, 효과적인 팁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법들이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 번에는 다른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