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록샘에서 새롭게 활동하게 된 안예지 멘토라고 합니다 ~^^~

멘토로서 활동하는 것이 처음이라, 첫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멘토로서 건네는 말 한마디가, 멘티 여러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 글자, 한 글자 작성하는 것이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도 용기 내어 멘토로서 활동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다양한 고민이나 문제를 같이 나누고 얘기하며 풀어가 봅시다. 첫 멘토링 수업 시작합니다!


이번 수업 주제는 바로, “나만의 공부 방법 찾기”입니다.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을 4등급 이하의 멘티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학창 시절 저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예체능 과목은 재밌어서 성적이 잘 나왔고, 동아리는 재밌기에 열정을 다해 활동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에서는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왜 그랬던 걸까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공부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등급은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만들어냈고, 2학년 2학기 무렵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지 않던 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공부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학 과목에서 무려 4개의 등급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저의 공부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학 과목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기본에 충실해지자

교과서가 너덜너덜하게 종이에 힘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문제를 풀고는 했습니다. 알던 문제라도 다시 한번 보면 다르게 느껴지는 때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유형별 반복 학습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유형의 풀이 방법을 적용하여 풀어보면 금방 해결되고는 합니다. 맨 처음에는 교과서에 지우고 쓰고 반복하며 직접 풀었지만, 이후에는 교과서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푸는 것은 연습장에서만 하였습니다. (확실한 누적 복습을 위해서… 4번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모르는 건 바로 질문하자

공부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르는 것이 생기면 선생님이나 다른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분에게 바로 질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실력 향상이 월등히 나타난다고 합니다. (심지어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찾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순간도 빈번히 있고는 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 학원에 다닐 때 조교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질문을 꾸준히 하는 학생들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느 순간(?)이 지나면 몇 단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엄청나게 실력 향상이 되어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질문은 미루지 말고 생각나는 즉시 합시다!

3. 나만의 노트를 만들자
과목별로 나만의 해설집을 만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어떠한 방법이라도 좋습니다. 색을 이용하거나, 문양을 이용하거나 등등 다른 여러 가지 방법도 괜찮습니다. 나만의 해설 노트를 만들면서 문제를 풀며 이해가 가지 않거나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참고하면 됩니다. 문제집의 해설집보다 더 쉽게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자습하며 이해가 가지 않을 때, 수업 시간에 궁금한 점을 해결했을 때 등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과정을 적으면 이후에 같은 문제를 마주했을 때 필기하는 과정이 생각나면서 답을 얻기까지의 시간이 줄여지고는 합니다.

4. 누적 복습은 필수!
열심히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워지는 것만큼 속상한 것이 없습니다. 누적 복습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제~~~발! 누!적!복!습!해주세요'라고 외칠 정도로 누적 복습은 중요합니다. 진도를 나가기 전, 전날에 공부한 내용만큼은 꼭 숙지하고 다음 단계로 진입합시다. 한 번쯤 미뤄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훗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고는 합니다. 다음다음날 공부하기가 더욱더 힘들어지고 공부의 재미 또한 반감되고는 합니다.누적 복습을 할 때는 같은 문제를 여러 번 풀게 되면서 풀이 과정 자체를 외우는 경우도 많은데, 풀이 흔적을 조금이나마 덜 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문제집에 직접 푸는 것보다는 연습장에 풀이를 적으며 답을 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5. 공부하기가 너~무 싫을 때는 장소를 옮겨보자

반복되는 공부가 지치고 힘들 때, 정말 그만두고 싶지만 해야 될 때에는 장소를 옮겨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중요한 점은, 장소 간 이동은 시간 소비가 되도록 적은, 거리가 멀지 않은 곳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경험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터디 카페의 집중 존(소음이 거의 차단된 곳)에서 공부하다가 새벽이 가까워지자 집중력이 풀리면서 정말 집에 가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가방을 다 싸고 퇴실할 준비를 하다가 마저 해야 할 분량을 자각하며 카페 존(노래와 소음이 허용된 곳)에서 집에 가려고 준비한 가방을 다시 풀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집중력이 엄청나게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당한 소음은 오히려 더 공부에 도움을 주는 것 같이 느껴졌고, 다행히도 해야 할 일을 다 마친 후 집에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계속해서 시도해야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앞으로 멘토와 멘티로서 멘토링 활동을 하며 나에게 맞는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