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록샘 멘티 여러분들, 한국외국어대학교에 프랑스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윤서연 멘토입니다. 오늘은 저의 합격수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려 합니다.


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여러분, 저도 여러분처럼 대학 진학을 앞두고 학생부부터 자기소개서, 면접들을 떠올리면 막막한 생각도 들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려는 길에 먼저 올랐던 선배들은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를 직접 듣거나 또 각종 후기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후일담을 검색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 마음을 알기에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정보들에 대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의 대학 합격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저의 경우 2021학년도 한국외대 프랑스어교육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중 면접형으로 지원하여 최초합격하였습니다. 사실 내신은 정말 높지 않았습니다만, 3년간 프랑스와 프랑스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고교생활 중 활동과 가능한 많고 깊게 엮어 스스로 탐구를 많이 하였고, 이를 학생부에 거의 대부분 기록해두었습니다.


1학년 때에는 제가 프랑스어와 프랑스 예술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1학년 수준에서 프랑스어를 열심히 ‘즐기면서’ 공부한 흔적을 동아리 활동과 교과 세부사항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동아리에서 프랑스 영화를 보고 그 속에 숨어있는 프랑스 역사와 사회 정서를 분석하는 글을 교내 잡지에 기고하였으며, 아카펠라 동아리에서는 프랑스 샹송을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때부터 천천히 프랑스 문학 동아리에서 불문학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으며 소설을 읽고 주인공의 삶에 대하여 토론활동을 하는 등 불문학에 관한 관심을 보이는 동시에 프랑스어 시낭송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관심을 넘어 실력을 생기부에 담았습니다.

2학년 때에는 제가 불문학에 관심을 가지며 좋아하는 작가와 철학자를 사르트르와 카뮈로 좁혔습니다. 카뮈의 이방인과 페스트의 원문을 읽으며 번역에 관심이 생긴 교외활동으로 저는 대학 번역출판 소모임과 연락이 닿아 불문학 번역문 윤문 작업에 참여하고, 또 외신 번역 기자단 활동도 하였습니다, 3학년 때에는 그에 관련한 논문들을 찾아 읽으며 저의 수학능력과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렇듯 1학년 때에는 나의 관심분야를 탐색하고, 2학년 때에는 조금 더 구체화 하며, 3학년 때에는 구체화된 분야에서 내가 대학 진학 후에 스스로 탐구해보고 싶은 분야에 대하여 열정을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잘 만든 생기부 하나는 열 자소서 코칭과 면접 코칭이 부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생기부가 가장 나를 잘 나타내는 자료이며, 몇 번 정독하면 어떤점을 어필하여 자기소개서를 써야할지, 어떤 질문이 나올지가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학생 여러분께서는 1,2년 후 자신이 고등학교에서 활동을 할 때 자신이 어떤 주제를 선택할지 헤매지 않고 미리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크게 되기 때문에, 미리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책을 읽으며 각 분야를 맛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등학생 여러분은 중구난방으로 주변인들의 추천만으로 활동을 하시는 것보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간단하게 글을 적어두고서 관련있어 보이는 활동을 찾아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