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

멈추지 않고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합격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노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지만, 약학대학 진학이라는 목표가 남아있어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목표가 확고했고 이에 다가간다는 생각에, 공부하는 것이 힘들기보다 오히려 즐거웠습니다.그렇게 긴 수험기간을 꾸준히 버텨낼 수 있었네요.
저는 크게 두 번의 입시를 거쳤습니다.먼저,고등학교 3학년 때 수시로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에 합격하였고,이후 PEET라는 시험을 치러 편입학으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합격했습니다.여러분은 수시 및 정시로 약학대학에 바로 진학할 수 있었지만, 제가 대입을 준비할 때에는 편입학으로만 약학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입시 기간이 더욱 길었습니다.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의 경험도 있었지만,이를 오히려 자극제로 삼고 발전의 기회로 여겼습니다.그렇게 성공적으로 입시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대입 준비 방법]

여기서부터는 약학대학 편입학 과정을 배제하고,고등학교 때 대입을 준비해던 과정만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정시’만을 대비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해,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내신과 교내 활동을 관리했습니다.높지는 않지만 꾸준히 내신을 올려가며 성적을 관리했고,교내 생명과학 및 화학과 관련한 활동은 전부 참여했습니다.그렇게 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어 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수시 원서를 작성했습니다.논술 전형으로 원서 두 장을,학생부종합전형으로 원서 세 장을 썼습니다.서로 다른 두 성격의 전형이었기 때문에,수능과 병행하며 수시 입시를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습니다.그래서 수능 전까지 논술과 관련한 공부는 최소화하며,문제 풀이 논리를 꼼꼼하게 전개하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만 했습니다.수능 후에 본격적으로 다량의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대신 고등학교 3학년 초반부터 학생부종합 전형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초반에는 내신과 수능 공부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교내 활동에 참여했고,9월부터 자기소개서도 열심히 작성했습니다.특히,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는,제가 여태껏 해온 활동을 전부 펼쳐 놓고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정량적 요소,장학,학업활동,학업외 활동,진로계획’으로 분류해 서면으로 하나의 자료를 만든 후,자기소개서 항목 별로 가장 적절한 내용을 적절히 안배하였습니다.이 때,전체적인 흐름을 갖추어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공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논술 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학생부종합 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에 합격해 진학하였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

건강 문제가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봄마다 찾아오는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었고,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나중에는 손목이 매우 아파 보호대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수면시간을 고정해두고 영양제를 먹었고 아프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거나 휴식을 취해 건강을 지켰습니다. 공부할 것이 많아도 최소 6시간은 잘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먹어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컨디션이 심하게 좋지 않은 날에는 고민하지 않고 조퇴해 최대한 빨리 회복하도록 했습니다.
오르지 않는 모의고사 성적도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이론을 온전히 이해하고 문제풀이 연습도 많이 했는데, 시간 제한이 있는 모의고사를 풀기만 하면 압박감 탓에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고3때 점점 떨어지는 모의고사 점수에, 상위권 학교를 목표로 했던 저는 매번 실망을 하곤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시험을 치룬 입장에서 보니,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이 아니라 ‘실전 연습’인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실전 성적도 아니며, 단순히 시험장의 압박감을 경험하고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하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오답 확인을 게을리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문제의 경향이 실전과 다를 수도 있지만, 틀린 문제에서 모르는 이론이 있다면 확실히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서, 본인에게 가장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철저히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수적입니다.좋은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하지만,가장 중요한 점은 확고한 진로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긴 기간을 버텨내야 하는 만큼, ‘왜 이렇게 힘든 학업을 이어가야 할까?’에 대해 계속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미래 계획과 연관지을 수 있다면, 확실한 동기가 되어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에 전부 기술하지 못한 수학/과학 공부법 및 계획 수립 방법,이공계 진로 설정 방법,슬럼프 극복 방법이 궁금하다면,제게 얼마든지 질문을 주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