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차동준 멘토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는 제가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했던 방법을 전체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전체적인 마음가짐이나 각 과목별로 제가 적용했던 공부 방법을 써보겠습니다.

저는 공부는 능동적으로,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를 듣고 이해가 간다는 느낌이 오면 자신이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다가 충분히 고민해보지 않고 해설지를 바로 보거나 틀린 문제를 나중에 다시 풀어보지 않는 경우 등은 우리가 공부하면서 흔히 범하는 실수들입니다. 사람은 편한 것을 좋아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내용이 어려우면 대충 넘어가고 싶은 욕구가 들고, 쉬운 공부만 하고싶어해요. 또 자신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이 맞은 문제는 완벽히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아요.

성적이 높은 사람들은 이런 어려움을 견디는 사람들이고,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공부에 시간을 아무리 투자해도 점수가 오르는 데에 한계가 있어요. 단순히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 말고, 내가 지금 공부하는 내용을 정말 ‘내 것으로 만들겠다.’라는 마인드로 공부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음은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저는 정시 전형을 통해 대학교에 진학한 만큼, 과목별 모의고사, 수능 공부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1. 국어

국어는 화법, 작문, 문법,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기본적으로 새로운 글을 읽고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서 평소에 글을 많이 접해보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클 과목이에요. 따라서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국어 공부를 하며 글을 읽는 능력을 키웠어요. 문학 같은 경우엔 모의고사에서 요구하는 개념어들이 있고, 해석하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 해석하고 공부하기 보다는 인터넷 강의나 학교 선생님을 통해 도움을 받으세요. 모의고사를 자주 풀어보며, 이 문학 개념어가 작품의 어디에서 등장하는지 찾는 연습을 하세요. 문제를 푼 후에 작품 해석을 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처음 보는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어요.
비문학은 문학보다 더 독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소에 공부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결국 비문학은 그 지문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문제보다는 지문 위주로 공부했어요. 평소에 공부할 때 문제를 풀려고 먼저 달려들지 말고,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저는 비문학 요약 노트를 만들어서 각 문단별 핵심 내용을 손으로 써가는 훈련을 했어요. 그렇게 꼼꼼하게 지문 분석을 한 후에 문제를 푸세요. 만약 틀린 문제가 있다면, 내가 어느 지점을 이해를 못했는지, 내가 놓친 문장이 어디인지 표시를 해놓으세요. 이것도 꾸준함이 정말 중요해요. 이 과정을 정말 매일 꾸준하게 거친다면 실력이 정말로 향상된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2. 수학

수학도 마찬가지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데, 먼저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당연히 처음에는 어려움이 느껴지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개념을 이해한 뒤에 문제를 풀어보세요. 개념이 이해가 안 된다면 시험에 나오는 대표적인 유형을 풀어보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해가 된 후에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숙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꼭 지켰던 수학 공부방법 중 하나는 문제풀이를 노트에 하는 것이었어요. 문제집에 직접 풀려면 공간도 좁고, 내가 풀이한 것을 다시보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백지 노트에 식을 최대한 정리해서 풀이하는 방법을 이용했어요. 틀린 문제를 나중에 다시 풀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문제를 틀리면 문제집에 표시를 해놓으세요. 틀렸던 문제는 일주일 후에 처음부터 다시 풀어보고, 일주일 있다가 또 다시 풀어보고, 만약에 또 틀렸으면 계속 풀어보면 됩니다. 수학은 부지런함과 꼼꼼함이 있다면 얼마든지 성적 향상을 이룰 수 있어요.


3. 영어

만약 지금 영어 성적대가 3등급 이하라면, 무조건 단어부터 익히세요. 모두가 알겠지만 단어를 모른다면 독해를 할 수 없고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한 지문에서 자신이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이라면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니 단어집을 사서 단어와 예문을 함께 학습해보세요. 하루에 30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한 번 본다고 다 외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단어집을 여러번 반복하고, 특히 안 외워지는 것은 색깔로 표시를 하고 따로 다시 보면 됩니다.
어휘력이 어느 정도 되고 독해 문제를 풀 때에는, 답을 찾는 훈련보다는 지문을 이해하는 훈련을 하세요.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 문장 자체의 해석, 글의 전체적인 주제 등을 파악하는 훈련을 한 후, 문제를 풀어보세요. 만약 해석이 안되는 문장이 있다면 형광펜을 치고 해설지를 봐도 괜찮습니다. 형광펜을 친 그 문장은 한 번 보고 끝내서는 안 되겠죠. 시간이 지나고 그 문장을 보고 자신이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만약 해석이 안 된다면 다시 해설집을 보고,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도 꾸준히 거쳐야 여러분의 독해 실력도 향상될 수 있어요.
영어는 실력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데, 어느 지점을 한 번 넘으면 실력이 팍 뛰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지문 분석 공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