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정식입니다.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 글은 고등학교 재학 중 사용하였던 저의 공부방법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본격적으로 그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 역시나 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면서 어떤 공부방법이 가장 효율적일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100명의 학생이 있다면 100가지의 공부방법이 있다고 할 만큼 공부방법은 다양합니다. 개인의 성향, 약점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내린 결론은 ‘다른 사람들의 공부방법을 참고는 하되, 그 방법을 그대로 나에게 적용시키려고 노력하지는 말자.’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공부방법은 수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더구나 그 방법을 사용한 사람 개인에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맞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저는 저의 공부방법이 그대로 이용되기보다, 여러분이 여러분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2. 공부방법에 대하여

(1) 시간관리

시간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내신과 모의고사(수능 공부), 휴식 시간을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먼저 수면시간을 6시간으로 잡았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해당 수업시간에는 해당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순공부시간에 관하여는 기본적으로 저는 하루 6시간을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국어 1시간, 영어 2시간, 수학 3시간으로 잡았습니다.
탐구과목의 경우 수업 때 해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순공부시간을 수행하고 여력이 된다면 더 진행하는 방향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수능이 가까워 올수록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체육 시간을 적절히 이용하였습니다. 저는 축구를 좋아하여 틈틈이 친구들과 축구(풋살)을 하였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여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국어

국어는 일단 실력을 올려놓으면 공부량이 많지 않더라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고1 1학기 중간고사 때 국어시험에서 큰 시련을 겪고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저는 문학을 비문학에 비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습니다. 하지만 매번 새로워지는 비문학에 비하여 문학은 지문이 유사하거나 주제가 유사하기 때문에 처음보는 지문이 나오더라도 주제를 먼저 파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고전문학의 경우 비슷한 지문이 나오는 경향이 크고 주제 역시 한정적입니다. 따라서 고전문학을 읽는 방법을 익히고 다양한 지문을 경험해 보되, 그 지문이 가진 주제를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현대문학의 경우 지문 간의 연계성을 찾으며 읽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비문학의 경우 제가 자신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먼저 읽고 문제에서 묻는 바를 지문에서 찾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 수학

수학은 말할 것도 없이 문제풀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해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문제풀이만을 중시하면 새로운 유형에 당황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 권의 문제집을 구매하여 풀었지만 틀린 문제를 복습하는데에는 소홀하였습니다. 이 점이 가장 후회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문제,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문제나 유형에도 당황하지 않도록 개념을 익히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4) 영어

기본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어공부를 먼저 시작하여야 합니다. 단어를 많이 알고 그 쓰임을 알고 있다면 독해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어가 일정 수준에 오르면 독해력을 길러야합니다. 문법과 독해는 뗄레야 뗄 수 없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하여야 합니다.
더불어 문장 속에서, 글 속에서 단어의 쓰임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듣기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매일 야간자율학습시간 전 30분을 학교에서 전체방송으로 EBS듣기평가를 송출하였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활용하였습니다. MP3나 휴대폰이 없었던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듣기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듣기 스크립트를 독해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크립트는 일반 독해지문보다 길이가 짧고 단어가 쉬우며 나왔던 단어가 반복되어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에 유의하여 공부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 과학

저는 화학과 생물을 선택하였습니다. 화학의 경우 문제 풀이의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수능의 경우에는 정확한 값을 요구하기보다는 대소의 비교, 속도의 비교 등 추론을 통해 문제풀이를 요구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값을 구하는데 매몰되지 말고, 문제 파악 후 추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추론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생물은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암기만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기엔 암기량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심장의 구조는 암기를 하되, 심장박동과 혈류의 움직임, 판막의 움직임 등은 그 순서와 그래프의 해석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적용시키면서 공부하여야합니다. 암기와 이해는 어느 것이 먼저 된다기보다, 암기하여 문제를 풀다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이해 후 문제를 풀다보면 암기가 되어 당연한 것이 되기도 합니다.

(6) 그 외 내신과목

이 부분은 제2외국어나 다른 계열의 과목이 해당될 것입니다.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나 학과의 입시요강을 면밀히 살피어 시간을 할애하여야 합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합산한 성적이 중요하였기에 제2외국어 등을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집중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또한 내신기간동안에는 다른 중요과목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공부방법은 아니지만, 내신시험준비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저는 밤을 새면 시험시간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편입니다. 따라서 미리미리 밤새서 준비하고 시험기간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했습니다.



3. 나가며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자신에 맞는 공부방법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보시고 제 공부방법 중 괜찮아 보이는 부분만 취사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짧은 글에 많은 내용을 담다보니 내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중간중간 있는듯합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질문해주시길 바랍니다. 힘든 수험생활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