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국어공부를 그래도 조금은 했다고 생각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에서는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1학년 모의고사 3등급을 맞고 2학년에 올라와서는 4등급으로 내려갔습니다. 3학년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괜찮겠지”, “하면 될 꺼야”라는 마음을 가지고 국어시간에 비문학과 문학을 풀면서 나름대로 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3학년 첫 모의고사인3월 모의고사 때에 3등급을 받고 "그래, 이렇게 하면 되겠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성적 그대로를 생각하며 걱정보단 잘 볼 거라는 기대를 품고 본 6월 모의고사 때에는 5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말 그때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릅니다. 점점 수시 접수할 시기는 다가오는데 최저등급을 맞출 자신은 없고.... (사실 이때에도 마닳을 소유하고 있긴 했으나, 수행평가라는 기준에 걸려 ‘○뮬’이라는 모의고사를 풀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둘러 수행평가 교재를 끝내고 마닳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절박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작하는 거니 우선 반회씩 풀어보자 하고 시작하는데 1회부터 장마와 폭우가 저를 맞이하고 있더군요...하지만 계속 풀어 나갔습니다.

비문학 요약 과제는 1회독 때에는 같이 할 자신이 없어서 2회독 때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2개씩 매일매일 해결했습니다.

드디어 9월, “이 정도면 될까?” 라는 마음으로 국어 시험을 치르는데 그야말로 ‘멘붕’ 다시 5등급이라는 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제 자신에게 반문했습니다.“진짜 성적이 잘 나오도록 비문학 요약 과제와 마닳을 열심히 했어?” 하지만 자신 있게 대답하지는 못 하겠더라고요.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수능이 끝나고 나서 ‘이 정도 했으면 됐어’라는 말을 할 수 있게 공부하자라는 마음으로 마닳 1회씩, 비문학 요약과 제 2개씩을 매일같이 해결해 나갔습니다. 마지막 중간 점검인 10월 학평이 다가오고 이번에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공부 열심히 했다고... 그런데 성적이 2등급이라는 등급으로 증명해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탄력을 마지막으로 받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수능 때에도 1등급은 아니지만 2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마르고 닳도록 1회독(2016.06 ~ 2016.07.30)
▶ 마르고 닳도록 2회독(2016.07.31 ~ 2016.09.04)
▶ 마르고 닳도록 3회독(2016.09.12 ~ 2016.10.5)
▶ 마르고 닳도록 4회독(2016.10.6 ~ 2016.11.16)
+ 4회독은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4개정도 남은 듯)
▶ 비문학 요약과제
▶ 플러스 알파닷! 2회독
▶ 씨뮬 모의고사 + 상상 모의고사 8회분
+ (씨뮬은 수행평가 책이고 상상 모의고사는 주말에 수능 2,3달 전에 풀었습니다.)
▶ 기출의 고백 문법 + 수능특강 문법, 비문학

제가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해서 풀고 복습해온 국어 교재들입니다. 마닳이 저를 살린 거죠.
항상 수능 끝나고 나도 뒤편에 후기 썼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2등급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정말 노력의 결과입니다.

이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불안하면 항상 반문하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때까지 하라고!